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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Code·프롬프트
💬 레슨

막혔을 때 — 다시 시키기·쪼개기·새 세션

AI가 뱅뱅 돌 때가 있어요. 그 신호를 읽고 빠져나오는 세 가지 탈출구.

① 막히는 날
"왜 자꾸 제자리지…?"
반찬가게 주문 폼을 손보던 날. Claude에게 고쳐달라 했더니 같은 파일을 고치고, 또 고치고, 다시 고쳐요. 고칠수록 화면은 더 이상해지고, Claude는 "이제 됐을 거예요"라며 자신 없는 말을 반복합니다.

AI가 못나서가 아니에요. 똑똑한 직원도 뱅뱅 도는 날이 있어요. 오늘은 그럴 때 빠져나오는 탈출구 3개를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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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제자리지…?"
반찬가게 주문 폼을 손보던 날. Claude에게 고쳐달라 했더니 같은 파일을 고치고, 또 고치고, 다시 고쳐요. 고칠수록 화면은 더 이상해지고, Claude는 "이제 됐을 거예요"라며 자신 없는 말을 반복합니다.

AI가 못나서가 아니에요. 똑똑한 직원도 뱅뱅 도는 날이 있어요. 오늘은 그럴 때 빠져나오는 탈출구 3개를 배웁니다.

Claude가 '뱅뱅 돌고 있다'는 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요? 아닌 걸 골라보세요.
맞아요. 한 번에 깔끔하게 끝나는 건 정상이에요. 막힘의 신호는 따로 있어요 — ①같은 수정 반복점점 복잡해짐(안 건드려도 될 걸 건드림) ③자신 없는 답변('아마…', '이번엔 될 거예요'). 이 셋이 보이면 잠깐 멈출 때예요.

AI는 길을 잃어도 "잠깐 멈출게요"라고 말하지 않아요. 멈추는 대신 계속 뭔가를 시도하죠. 그래서 잘못된 방향이어도 멈추지 않고 더 깊이 파고듭니다.

길 잃은 내비게이션처럼
같은 잘못된 길을 자꾸 다시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을 떠올려보세요. 해결책은 차를 잠깐 세우고, 목적지를 지운 뒤, 다시 똑바로 입력하는 거예요. AI도 똑같아요.

핵심은 "내가 운전대를 다시 잡는다"는 감각이에요. 막히면 AI를 다그치지 말고, 멈추고 방향을 다시 줍니다.

막혔을 때 꺼낼 카드는 딱 세 장이에요. 가벼운 것부터 순서대로.

막힘 탈출 3카드
더 작게 쪼개기 — "주문 폼 전체"가 아니라 "이름 칸 하나만" 먼저.
Esc로 끊고 방향 다시 — 헛도는 작업을 멈추고, 무엇이 틀렸는지 짚어 다시 시킨다.
/clear로 새 출발 — 대화가 너무 꼬였으면 기억을 비우고 깨끗하게 다시 시작한다.

아래에서 하나씩 손으로 해봐요.

첫 번째 카드. 한꺼번에 다 시키면 AI도 사람도 길을 잃어요. 큰 요청을 아주 작은 한 조각으로 줄여 다시 시켜봐요. 가게 폴더에서 Claude에게 말해봅니다.

방금 건 잠깐 멈추자. 주문 폼 전체 말고, 먼저 '이름' 입력 칸 하나만 추가해줘. 그것만 하고 멈춰 — '주문 폼 전체'를 한 칸으로 줄여 다시 시켜요
작게 쪼개면 AI가 한 번에 한 가지만 하니 헛돌 틈이 없어요. 막히면 가장 먼저 꺼낼 카드예요.

두 번째 카드. Claude가 한창 헛도는 작업을 하고 있을 때 키보드 Esc 키를 누르면 어떻게 될까요?

Esc는 진행 중인 작업을 중간에 멈추는 정지 버튼이에요. 만든 게 지워지지도, 프로그램이 꺼지지도 않아요. 헛돌고 있다 싶으면 Esc로 끊고 — "방향이 틀렸어, 대신 이렇게 해줘"라고 다시 방향을 주면 됩니다.

여기서 가장 어려운 건 기술이 아니라 마음이에요. "여기까지 만들었는데 아까워서…" 하며 꼬인 대화를 붙들고 있으면, AI는 그 꼬인 흐름 위에서 계속 헛돌아요.

매몰비용 = 이미 쓴 시간
이미 쓴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아요. 붙들수록 손해만 커지죠. 30분 헤맸다면, 그 30분을 아까워하며 1시간 더 헤매는 것보다 깨끗이 새로 시작하는 게 빠를 때가 많아요.

중요한 건 이미 만든 파일은 그대로 남는다는 점이에요. 버리는 건 '꼬인 대화'일 뿐, 가게가 사라지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새 출발이 두렵지 않아요.

세 번째 카드. 대화가 너무 꼬였으면 /clear지금까지의 대화 기억을 비우고 깨끗하게 다시 시작해요. 파일은 그대로 두고, '대화'만 새로 합니다.

/clear — 꼬인 대화를 비우고 새 세션으로 시작해요
우리동네 반찬가게 주문 폼에 '이름' 입력 칸 하나만 깔끔하게 추가해줘 — 비운 뒤, 처음부터 또렷하게 다시 시켜요
/clear는 책상 위 어질러진 메모를 싹 치우는 것과 같아요. 파일(가게)은 책장에 그대로 있고, 책상만 깨끗해져요.

대화가 꼬여서 기억을 비우고 깨끗하게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 치는 슬래시 커맨드는 무엇일까요?

정답! /clear예요. 컨텍스트(책상 위 대화)를 비우고 새 세션을 여는 명령이죠. 막혔을 때 마지막 카드 — 단, 파일은 안 지워진다는 걸 기억하세요.
Claude가 같은 수정을 반복하며 헛돌기 시작했어요. 가벼운 것부터 무거운 것까지, 어떤 순서로 시도하는 게 좋을까요?
가벼운 카드부터 꺼내는 게 좋아요. 먼저 작게 쪼개고, 그래도 헛돌면 Esc로 끊어 방향을 주고, 대화 자체가 망가졌으면 마지막에 /clear로 새로 시작합니다.
대화가 꼬여서 /clear로 새 출발했어요. 지금까지 만든 반찬가게 파일은 어떻게 될까요?
맞아요. /clear는 '대화'만 비워요. 가게 폴더의 파일은 책장에 그대로 있어요. 그래서 매몰비용이 아까워도 안심하고 새 출발할 수 있는 거예요 — 잃는 건 꼬인 대화뿐이니까요.
한 줄로
AI가 같은 수정 반복·점점 복잡·자신 없는 답변을 보이면 헛도는 신호예요. 탈출 3카드 — ①작게 쪼개기Esc로 끊고 방향 다시/clear로 새 출발. 파일은 안 사라지니, 꼬인 대화를 버리는 용기만 내면 돼요.
다음 레슨에서
막힘에서 빠져나왔으니, 이제 AI가 실제로 뭘 바꿨는지 내 눈으로 확인할 차례예요. 'AI가 쓴 걸 읽는 법 — 비개발자의 리뷰'에서, 코드를 몰라도 변경을 점검하는 법을 배웁니다. 가게는 계속 자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