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슨
Claude Code를 안 쓸 때 — 도구 판단
5초면 내가 하는 게 빠른 일도 있어요. 시킬 일과 직접 할 일을 가르는 감각.
① 오늘의 미션
좋은 사장님의 마지막 감각
반찬가게를 키우며 알바생(Claude)에게 참 많은 걸 맡겼어요. 페이지도 만들고, 버그도 잡고, 배포까지.
그런데 좋은 사장님은 뭐든 다 시키는 사람이 아니에요 — 뭘 맡기고 뭘 직접 하는지 아는 사람이죠.오늘은 이 코스의 마지막. Claude Code를 '안 쓰는' 게 더 나은 순간을 가려내는 판단력을 키웁니다.
설명을 따라 진행하면, 여기서 직접 쳐보게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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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장님의 마지막 감각
반찬가게를 키우며 알바생(Claude)에게 참 많은 걸 맡겼어요. 페이지도 만들고, 버그도 잡고, 배포까지.
그런데 좋은 사장님은 뭐든 다 시키는 사람이 아니에요 — 뭘 맡기고 뭘 직접 하는지 아는 사람이죠.오늘은 이 코스의 마지막. Claude Code를 '안 쓰는' 게 더 나은 순간을 가려내는 판단력을 키웁니다.
가게 홈페이지에서 가격표의 '3000언'을 '3000원'으로 오타 하나만 고치면 돼요. 이때 가장 빠른 길은?
글자 하나 고치는 일은 내가 직접 하는 게 빨라요. Claude를 켜고, 상황을 설명하고, 답을 기다리고, 결과를 확인하는 데만 시간이 더 듭니다. 시키는 것도 비용이에요 — 설명하는 수고와 기다림이라는 비용.
대부분은 Claude에게 맡기는 게 빠르지만, 다음 세 가지는 시키는 게 오히려 느리거나 손해예요.
시키면 손해 보는 3가지
· 5초짜리 단순 수정 — 오타, 색깔 한 줄. 설명하는 시간이 더 길어요· 정답이 하나뿐인 설정 — 내 가게 주소·전화번호처럼 내가 직접 넣어야 정확한 값
· 내가 배워야 하는 핵심 판단 — 두고두고 쓸 개념은 직접 이해해야 다음에도 써먹어요
반대로 만들고·고치고·디버깅하는 일은 Claude가 진가를 발휘하는 영역이에요.
같은 가게 일도 누가 하는 게 맞는지 나뉘어요.
🧑🍳 알바생(Claude)에게: 가게 페이지 새로 만들기, 안 되는 장바구니 버튼 디버깅, 메뉴 목록 코드 대량 수정 — 손이 많이 가는 반복·구현 작업.
🧑💼 사장님(나)이 직접: 가격표 오타 5초 수정, 가게 주소·연락처 입력, '결제는 어떻게 굴러가나' 같은 핵심 개념 이해 — 짧거나, 나만 아는 정답이거나, 내가 배워야 할 것.
가게 홈페이지 하단에 우리 가게 진짜 전화번호를 넣어야 해요. 어떻게 할까요?
내 가게 전화번호는 나만 아는, 정답이 하나뿐인 값이에요. Claude는 그 번호를 모르니, 결국 내가 알려줘야 해요. 그럴 바엔 직접 치는 게 빠르고 정확합니다. (지어내 달라고 하면 가짜 번호가 손님에게 나가요!)
가게 장바구니에 반찬을 담으면 수량이 항상 0으로 보여요. 원인을 모르겠어요. 어떻게 할까요?
디버깅은 Claude가 강한 영역이에요. 코드를 훑어 원인을 찾는 건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라 맡기는 게 이득이죠. 다만 — 고쳐준 걸 그냥 받지 말고, 왜 그랬는지 설명을 같이 들으세요. 그래야 다음엔 내가 알아챕니다.
가게에 결제 기능을 붙이려는데, '결제가 도대체 어떤 흐름으로 굴러가는지' 자체를 내가 이해하고 싶어요. 앞으로 계속 쓸 개념이거든요.
두고두고 쓸 핵심 개념은 직접 이해해야 해요. 단, '직접 배운다 = 혼자 끙끙'은 아니에요. Claude에게 먼저 설명을 시켜 더 빨리 배우는 것이 정답이죠. Claude를 목발(crutch)이 아니라 선생님으로 쓰는 거예요.
어떤 가게 일이 생겼을 때, '시킬까 / 직접 할까 / 같이 할까'를 가르는 순서를 정리해보세요. (섞인 항목을 올바른 순서로)
이 순서가 '시킬 일 / 직접 할 일 / 같이 할 일'을 가르는 사장님의 체크리스트예요. 짧으면 직접, 나만 알면 직접, 배울 거면 같이, 나머지는 맡긴다.
핵심 개념은 Claude를 선생님 삼아 배운다고 했죠. 가게 폴더에서 Claude를 켜고, 시키기 전에 먼저 설명을 부탁해봐요.
가게에 결제 기능을 붙이기 전에, 결제가 어떤 흐름으로 굴러가는지 초보도 알게 쉽게 먼저 설명해줘 — 만들기 전에 개념부터 배워요 — 목발이 아니라 선생님으로이렇게 "만들어줘"보다 "먼저 설명해줘"를 앞에 두면, 같은 작업을 시키더라도 나는 개념을 챙기게 돼요. 시키되 배우는 법이에요.
Claude가 고쳐준 가게 코드를 그냥 받지 말고 꼭 확인하랬죠. 바뀐 내용을 눈으로 검토할 때 쓰는 명령, 기억나세요?
정답! git diff예요. Claude를 목발처럼 맹신하지 않는 핵심 습관 — 시켰더라도 바뀐 코드는 내 눈으로 한 번 본다. '시켰으니 끝'이 아니라 '시켰으니 확인'이에요.
이번엔 반대로 안 시키는 연습. 가게 폴더에서 가격표 오타 같은 5초짜리 수정은 Claude를 켜지 않고 셸에서 바로 합니다.
ls — 지금 가게 폴더에 뭐가 있나 본다 (Claude 안 켜고 셸로)ls menu.html — 가격표가 든 파일이 잘 있는지 한 줄로 확인한다이렇게 짧은 일은 Claude를 켜지도 않고 손이 먼저 움직여요. 오타 한 글자 고치려고 알바생을 부르지 않는 것 — 그게 빠른 사장님이에요.
한 줄로
Claude Code는 강력하지만 모든 일의 정답은 아니에요.
5초 수정·나만 아는 정답·내가 배울 핵심은 직접, 만들기·고치기·디버깅은 맡기기, 핵심 개념은 선생님 삼아 같이 — 이 판단이 사장님의 실력이에요.다음 코스 예고
여기까지 혼자서 알바생 한 명과 일하는 법을 익혔어요. 그런데 진짜 가게는 여러 명이 함께 굴려야 커지죠.
다음 'Cowork' 코스에서는, 여러 작업을 동시에 맡기고 팀처럼 함께 일하는 법을 다룹니다. 가게는 이제 혼자가 아니라 같이 키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