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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가 힘이다 — 컨텍스트 분리의 효과

왜 본체가 직접 안 하고 부하에게 시킬까요? 책상을 어지르지 않기 위해서예요.

① 오늘의 미션
사장 책상이 서류로 무너진다
지난 레슨에서 우리는 Claude에게 역할을 정해 심부름을 시키는 법(서브에이전트)을 배웠어요. 오늘은 그게 왜 그렇게 강력한지를 파헤칩니다.

우리동네 반찬가게에 경쟁 가게 100곳의 가격표를 조사하라는 일이 떨어졌어요. 만약 사장(본체 Claude)이 그 100장을 자기 책상에 다 펼쳐놓고 읽으면 — 정작 우리 가게 메뉴 만드는 본업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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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책상이 서류로 무너진다
지난 레슨에서 우리는 Claude에게 역할을 정해 심부름을 시키는 법(서브에이전트)을 배웠어요. 오늘은 그게 왜 그렇게 강력한지를 파헤칩니다.

우리동네 반찬가게에 경쟁 가게 100곳의 가격표를 조사하라는 일이 떨어졌어요. 만약 사장(본체 Claude)이 그 100장을 자기 책상에 다 펼쳐놓고 읽으면 — 정작 우리 가게 메뉴 만드는 본업은 어떻게 될까요?

조사할 게 100장이나 됩니다. 왜 사장(본체)이 직접 다 읽지 않고 부하에게 시키는 게 더 나을까요?
맞아요. 능력 문제가 아니라 책상(컨텍스트 창) 문제예요. 100장을 사장 책상에 다 펼치면 — 지난 코스에서 배운 그 책상이 가격표로 꽉 차서, 정작 우리 가게 메뉴·규칙 같은 본업 자료가 밀려나요. 그래서 부하에게 시킵니다.

컨텍스트 코스에서 배운 걸 떠올려봐요. AI에겐 한 번에 펼쳐 볼 수 있는 책상(컨텍스트 창)이 있고, 책상에 없는 건 AI에게 없는 것과 같았죠.

조사가 책상을 잡아먹는다
· 경쟁 가게 가격표 100장 = 어마어마한 토큰
· 사장이 직접 읽으면 → 그 100장이 전부 사장 책상에 쌓임
· 책상이 차면 → 우리 가게 이름·메뉴 규칙 같은 본업 맥락이 밀려남

즉 조사처럼 읽을 게 많은 일은, 사장이 직접 하면 책상을 어지르고 본업을 망쳐요.

격리(isolation)가 힘이다
서브에이전트(부하)는 사장과 분리된, 자기만의 책상(독립된 컨텍스트 창)에서 일해요. 가격표 100장을 펼치고 읽는 건 부하의 책상이에요.

일이 끝나면 부하는 100장을 사장에게 넘기지 않아요. 딱 한 장짜리 요약만 보고합니다 — "가장 싼 곳은 ○○, 평균가는 △△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장 책상은 그대로 깨끗해요. 이게 격리의 핵심이에요: 부하가 100장을 읽어 책상을 어질러도, 그 어질러짐이 사장에게 옮지 않아요.

같은 '경쟁 가게 100곳 조사'를 두 방식으로 해봐요. 책상에 무엇이 쌓이는지 보세요.
🙋 사장이 직접 조사: 가격표 100장이 사장 책상에 그대로 쌓여요. 우리 가게 메뉴·규칙이 밀려나고, 다음 본업 대화에서 사장이 헤매기 시작해요.
📨 부하에게 위임: 100장은 부하 책상에서 읽혀요. 사장은 "평균가 △△원" 한 줄 요약만 받아요. 책상은 깨끗하고 본업이 안 밀립니다.

부하가 경쟁 가게 가격표 100장(엄청난 토큰)을 다 읽었어요. 그런데 사장에게 보고할 때, 사장 책상에는 몇 장 분량이 쌓일까요?

맞아요. 부하가 100장을 읽는 수고는 부하 책상에서 끝나고, 사장에게는 요약 한 줄만 올라와요. 100장을 읽었는데 사장 책상엔 한 줄 — 이게 격리가 책상을 지키는 방식이에요.

가게 폴더에서 Claude를 켜고, 조사를 부하에게 시켜 보세요. 사장(본체)은 결과 요약만 받습니다.

경쟁 반찬가게 가격표가 잔뜩 든 자료 폴더가 있어. 서브에이전트한테 다 읽혀서 평균가랑 가장 싼 곳만 요약해서 알려줘 — 읽을 게 많은 조사 일을 부하에게 맡겨요
보이나요? 100장을 읽은 건 부하인데, 사장(본체) 책상엔 요약 두 줄만 올라왔어요.
모든 일을 다 위임하진 않아요. 어떤 일이 위임에 잘 맞을까요?
맞아요. 위임의 두 기준은 ①읽을 게 많은 일(책상을 많이 잡아먹는 조사·탐색)과 ②독립적인 일(본업 맥락 없이 따로 떼어 끝낼 수 있는 일)이에요. 둘 다 해당하면 위임 1순위예요.
사장이 '경쟁 가게 100곳 조사'를 부하에게 맡기는 과정을 순서대로 놓아보세요.
핵심은 마지막 단계예요. 사장 책상이 깨끗하게 유지되니, 본업(우리 가게 메뉴 만들기)이 밀리지 않아요.

서브에이전트가 강력한 이유를 한 단어로 정리해봐요. 부하는 사장과 분리된 자기 책상에서 일하기에 사장 책상을 어지르지 않죠. 이 '분리'를 뭐라고 불렀나요?

정답! 격리(isolation)예요. 부하의 책상과 사장의 책상이 격리돼 있어서, 부하가 아무리 많이 읽어도 그 어질러짐이 사장에게 옮지 않아요.

방금 부하에게 큰 조사를 시켰는데, 정말 사장(본체) 책상은 안 찼는지 확인해봐요. 슬래시 커맨드 /context로요.

/context — 위임 뒤에도 본체 책상이 깨끗한지 봐요
만약 사장이 100장을 직접 읽었다면 이 막대는 꽉 찼을 거예요. 위임 덕에 본체 책상이 18%로 유지됐어요.
한 줄로
서브에이전트는 독립된 책상(컨텍스트)에서 일하고 결과 요약만 본체에 보고해요. 그래서 읽을 게 많아도 본체 책상은 안 어질러지고, 본업이 밀리지 않아요. 이게 격리의 힘이에요.
위임 기준 두 가지
① 읽을 게 많은 일 (책상을 많이 먹는 일) · ② 독립적인 일 (따로 떼어 끝낼 수 있는 일)
다음 레슨에서
그런데 부하가 한 명이 아니라 여럿이라면? 조사·메뉴·홍보를 동시에 굴리려면 사장은 어떻게 지휘할까요? '멀티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에서 여러 부하를 한꺼번에 부리는 법을 배웁니다. 가게는 계속 자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