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톨로지가 필요 없는 순간 — GraphRAG 마케팅에 속지 않기
RAG·GraphRAG·GraphDB·온톨로지를 분리해서 보고, 전사 온톨로지보다 먼저 해야 할 검색 기본기를 판단한다.
앞 레슨에서는 에이전트 루프에 온톨로지와 지식그래프를 붙이면 LLM 결과를 업무 규칙으로 검증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번 글은 반대편 질문을 던집니다. “그런데 우리 회사가 정말 온톨로지부터 사야 할까?”입니다. 결론은 온톨로지를 깎아내리는 게 아니라, 쓸 자리를 정확히 보자는 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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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레슨에서는 에이전트 루프에 온톨로지와 지식그래프를 붙이면 LLM 결과를 업무 규칙으로 검증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번 글은 반대편 질문을 던집니다. “그런데 우리 회사가 정말 온톨로지부터 사야 할까?”입니다. 결론은 온톨로지를 깎아내리는 게 아니라, 쓸 자리를 정확히 보자는 쪽입니다.
일반 회사에서 온톨로지가 어려워지는 이유는 기술보다 조직 합의입니다.
마케팅팀의 customer: 캠페인 대상 또는 가입자를 뜻할 수 있음
회계팀의 customer: 청구가 시작된 계정만 뜻할 수 있음
이 차이를 하나의 정의로 고정하려면 데이터베이스 프로젝트가 아니라 거버넌스와 변경관리 프로젝트가 됩니다. 그래서 ‘전사 온톨로지’는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회사에 사내 문서 검색봇을 만들었는데 답이 자주 틀립니다. 현재는 vector 검색만 쓰고, 권한/문서 타입/날짜 metadata도 부실하고, 평가셋도 없습니다.
이때 가장 먼저 할 일로 적절한 것은?
실무 데이터는 기록 시점에 의미가 고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1일 차: 사용자는 “로그인이 안 됩니다”라고 문의합니다.
- 1일 차 오후: 상담사는 비밀번호 재설정 이슈로 봅니다.
- 2일 차: 엔지니어는 OAuth callback 설정 문제로 봅니다.
- 3일 차: 보안팀은 의심 IP 패턴을 보고 계정 보호 이슈로 재분류합니다.
- 5일 차: 고객 성공팀은 엔터프라이즈 온보딩 실패 사례로 기록합니다.
하나의 티켓이 인증 문제, 설정 문제, 보안 이벤트, 온보딩 리스크로 계속 재해석됩니다. 이럴 때는 “최종 정답 하나”보다 원문과 관점의 변화를 보존하는 편이 더 실용적입니다.
그래프 화면은 회의에서 강합니다. 고객, 제품, 계약, 문서, 담당자가 노드와 엣지로 연결되면 매우 똑똑해 보입니다.
깊은 관계 탐색이 제품 가치인 사기 탐지, 자금세탁, 공급망 리스크, 권한 전파 같은 영역은 graph가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 1~2 hop 질의라면 SQL JOIN과 metadata filter로 충분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배운 판단 기준을 한 줄로 정리해봅시다.
GraphRAG/ontology 제안을 받으면 아래 질문으로 범위를 좁히면 됩니다.
- “기존 RAG의 한계”가 vectorDB 단독의 한계인가요, hybrid RAG까지 포함한 한계인가요?
- 인용한 GraphRAG 사례가 OWL 추론을 썼나요, property graph + LLM extraction인가요?
- 우리 도메인에는 이미 재사용 가능한 표준이 있나요?
- 결과물이 외부 조직도 재사용할 수 있는 모델인가요, 내부 glossary인가요?
- 첫 사용자가 결과를 보기까지 며칠이 걸리나요?
- 구축 후 누가 definition, mapping, rule 변경을 승인하나요?
답이 흔들리면 프로젝트를 버리라는 뜻이 아니라, 전사 온톨로지가 아니라 작은 schema layer나 hybrid RAG 개선으로 이름과 범위를 줄이라는 신호입니다.